테슬라 쇼크에 2차전지株 줄줄이 하락…에코프로 7.64%↓[핫종목]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도 '어닝 쇼크'에 4.12%↓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차전지 관련주가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49분 기준 에코프로(086520)는 전일 대비 4만 2000원(7.64%) 하락한 50만 8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에코프로 그룹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 -7.64%,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4.31%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 -3.66%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373220) -4.12%, 삼성SDI(006400) -2.73% SK이노베이션(096770) -2.46%, 포스코퓨처엠(003670) -3.75%, 금양(001570) -4.03% 등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2차전지주의 약세는 글로벌 전기차 업황을 대표하는 테슬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외신들이 부정적 전망을 제기한 탓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놀라울 정도로 낮은 분기 판매량은 투자자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질주하는 성장 시기가 끝났다면, 일론 머스크의 회사(테슬라) 주가의 실제가치는 얼마나 될까"라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지난 2일 발표한 1분기 인도량은 38만 7000대로 월가 예상치인 44만 9000대를 크게 밑돌았다.
또 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저가 모델 포기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3.63% 급락한 164.90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16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국내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지난 5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한 1573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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