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카카오, 회계처리 변경에 밸류 부담…목표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 2023.8.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 2023.8.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상상인증권(001290)은 8일 카카오(035720)의 실적과 지분가치 하향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카카오 실적은 매출액 1조9695억 원, 영업이익 1062억원으 로 컨센서스 하회를 전망한다"며 "회계처리가 바뀌면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빌리티 총매출을 순매출 인식으로 변경, 선물하기 결제시점을 사용시점으로 매출 인식하고 이에 따른 매출 이연, 보수적인 영업권 손상 처리 등"이라며 "기존 대비 영업권 상각 규모가 커지고 회계처리가 변경되며 밸류에이션이 다소 부담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키워드는 전반적으로 성장보다 개편인 만큼 개편에 조금 더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며 "회계처리 변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의 1분기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322억원을 전망한다"며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세부 내용은 나쁘지 않아 광고는 톡채널 광고주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가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선물하기 비즈니스는 국내외 경쟁자가 없으며 프리미엄 배송을 확대하면서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며 "카카오톡 플랫폼 비즈니스는 외부경쟁과 무관하게 이미 안정화됐고 추가적인 콘텐츠 확대(오픈카톡, 로컬 등)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는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콘텐츠의 경우 흥행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업다운이 심할 전망"이라며 "1분기 같은 경우 카카오게임즈, SM 등 엔터 주요 이벤트가 지연되며 예상보다 부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