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만2000원선도 돌파…2년7개월만 최고가 또 경신[핫종목]

(종합) SK하이닉스 장중 18만3900원으로 사상 최고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모니터에 삼성전자 종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 상승한 8,2400원(+1.89%)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200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21년 8월10일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2024.3.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8만2000원선에 올라서면서 2년7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대 강세를 나타내면서 '18만닉스'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600원(1.98%) 오른 8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1년8월4일(8만2900원) 이후 2년7개월 만의 최고가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8만25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열흘내리 삼성전자 '사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삼성전자 총 3조 9716억 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메모리 업황 개선을 바탕으고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을 테스트하고 있다(qualifying)"고 언급한 이래 주가는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개선은 메모리 실적 개선에 따라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 3E 12단 제품은 긍정적인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해당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동종업체 및 과거 사례를 통해 10~11월에는 양산 소식이 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1.66% 하락하며 18만원선을 내줬던 SK하이닉스도 이날은 2.69% 상승하면서 18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18만39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