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3연임…"안정보다 변화·혁신에 무게"[주총]
스케일 업·리스트럭처링·뉴 비즈니스…3대 전략목표 제시
주총서 소액주주보통주 1주당 250원…최대주주 무배당 기조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가 3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올해 기존 사업확대 및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 에 주력할 계획이다.
26일 교보증권은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 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박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2020년부터 교보증권 대표이사직을 수행한 박 대표는 지난 2022년 2연임 후 이번 정기 주총에서 재선임 되며 세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로 이석기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끌 예정이다.
박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회사(종투사) 및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목표로 정하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며 △미래성장기반 구축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디지털혁신 금융상품 개발 판매 관리 시스템 개선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어 "2024년에도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부동산시장 악화 이슈 등으로 인해 사업여건은 여전히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교보증권이 창립 이후 현재까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혁신의 여정을 함께하며 건실한 성장을 이루어냈듯, 올해도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도전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올해 3대 전략 목표로 △스케일 업(Scale up)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뉴 비즈니스(New business)를 제시했다. 중점 사업방향도 핵심 사업부문인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신성장 부문인 벤처캐피탈(VC),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보다 변화에 무게를 싣고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 측은 "박 대표가 취임한 첫해인 지난 2020년 교보증권은 당기순이익 1039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이익을 올렸고, 그 다음해는 당기순이익 1433억 원을 달성해 1년 만에 기록을 갈아 치웠다"며 "지난해에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76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종투사 진입을 위한 자기자본규모도 지난해 1조 8773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 대비 95%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유동성 비율도 125.6%에서 155.7%로, 순자본 비율도 434.9%에서 830.4%로 크게 상승하며 재무건전성을 개선됐다.
한편 이날 교보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소액주주 보통주 1주당 250원,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도 결의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2020년부터 차등배당을 유지중이며 지난해부터 최대주주 무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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