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CJ, 올리브영 실적 기대감 반영…목표가 25%↑"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시민이 색조 화장품을 직접 피부에 바르며 비교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시민이 색조 화장품을 직접 피부에 바르며 비교하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SK증권(001510)은 21일 CJ(001040)의 비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0.6% 증가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5734억원"이라며 "CJ제일제당·ENM 등 주요 상장회사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3473억원으로 전년보다 66% 늘었다"며 "CJ푸드빌도 순이익이 25% 증가하며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CJ 주가는 이달에만 15%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상장 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 증가폭은 크지 않았으나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CJ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CJ올리브영은 2020년 유상증자 시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지난해 순이익을 고려하면 NAV 상승요인이 충분하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면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CJ의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상향하나 상장 자회사의 NAV 증가 기여가 제한적이었고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36%로 역사적으로 하단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