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바람 타고 2720선 추격하는 코스피…사흘째 상승세[시황종합]

코스피, 쌍끌이 매수세에 전날 대비 0.94% 오른 2718.76
3월 둘째 주 목요일…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향 미미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코스피는 강세를 유지하면서 2718선을 훌쩍 넘겼다.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이 코스피 지수를 이끌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전날 대비 25.19포인트(p)(0.94%) 상승한 2718.7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부터 랠리를 이어온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약 2.22%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다. 기관은 1920억 원, 외국인은 6710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8421억 원 순매도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금융주, 자동차주 등이 또 한번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개정한다고 밝히면서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그렇지 않다면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처럼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의 가시화 관련 보도 및 뉴스 플로우가 유입될 때마다 대표 저평가 업종들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자동차, 금융 그리고 지주사들의 강세가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이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2.07%, KB금융(05560) 1.42%, 현대차(005380) 1.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9%, 삼성전자우(005935) 0.63%, 셀트리온(068270) 0.39%, 삼성전자(005930) 0.27%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2.51%, POSCO홀딩스(005490) -1.34%, SK하이닉스(000660) -1.04% 등은 하락했다.

이날은 3월 둘째 주 목요일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만기일에 따른 특별한 변동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41p(0.27%) 하락한 887.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장 초반 892.31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였던 코스닥은 이날 내리면서 890선 탈환에 실패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2106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28억 원, 외국인은 161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5.6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06%, 리노공업(058470) 3.61%, 알테오젠(96170) 2.74%, 셀트리온제약(068760) 0.28% 등은 상승했다. HPSP(403870) -3.52%, 엔켐(348370) -2.31%, 신성델타테크(065350) -1.18%, 에코프로비엠(247540) -0.76%, 에코프로(086520) -0.4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317.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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