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뜨자 전력설비株 날았다…HD현대일렉트릭 '최고가' 경신[핫종목]

HD현대 GRC 전경.(HD현대 제공)
HD현대 GRC 전경.(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전력설비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267260) 주가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4만원선을 넘기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3일 오전 11시 11분 HD현대일렉트릭은 전날 대비 1만 3100원(9.81%) 오른 14만 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로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2017년 코스피 시장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온전선(000500)(7.33%) LS ELECTRIC(010120)(6.17%) 일진전기(103590)(5.85%) 제룡전기(033100)(5.48%) 두산에너빌리티(034020)(4.29%) 효성중공업(298040)(3.66%) 대한전선(001440)(3.57%) 등 전력설비주로 묶이는 종목이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전력설비주 주가 강세는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면서 전력설비 관련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 덕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AI 시장 성장에 따른 전력소비 증가 기대가 더해진다"면서 "챗GPT(ChatGPT)로 대변되는 AI 시장 확산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를 늘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1월 미국 변압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43.8pt(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특히 미국은 노후 전력망과 빅테크 기업 성장의 비대칭으로 전력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로 전 세계 변압기 부족을 전망하는 머스크의 발언은 과장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