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CJ, 주요 자회사 실적 모멘텀 회복…'매수' 신규 제시"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색조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색조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2023.1.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1일 CJ(001040)의 4대 사업군 중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한 '신유통' 사업군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목표가는 12만5000원으로 정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9만4500원이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으로 흑자 전환한 CGV에 더불어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았던 자회사들도 올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주요 상장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이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J그룹 4대 핵심 사업군은 식품&식품서비스 신유통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라며 "4개 사업군의 매출액 모두 2024년 이후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리브영과 대한통운이 이끄는 신유통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사실상 올리브영은 2022년부터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며 "2024년 이후에는 점포 수를 늘리기 보다는 PB 브랜드 강화, 신진 뷰티 브랜드 발굴, 온라인 채널 경쟁력 제고 등 유기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유통 강자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CJ제일제당과 CJ ENM의 2023년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나 2024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 CJ CGV의 영업이익은 잠정실적 기준 2023년에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J의 순자산가치는 자회사의 가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브랜드 로열티, 임대 수익 등 사업가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4대 사업군 중 신유통의 견조한 성장 예상되며, 다른 사업군도 불황기가 지났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