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로드맵' 2차전지株 이틀째 상승…삼성SDI 5%대 강세[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배터리 박람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차전지(2차전지) 관련 종목이 이틀 연속 강세다.
8일 오전 9시15분 기준 삼성SDI(006400)는 전일 대비 2만 3000원(5.58%) 오른 43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43만 7000원까지 올랐다.
삼성SDI 주가는 전일에도 13.03% 오른 41만 2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지난 6일 개막한 배터리 박람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술력을 보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배터리 박람회 개최 당일 원통형 46파이(지름 46㎜) 배터리를 2025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부터 양산하기로 한 기존 계획보다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한투자증권은 8일 삼성SDI(006400)의 목표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10% 높여 잡았다. 동시에 삼성SDI를 2차전지 섹터 내 '톱픽'(최선호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원통형 폼팩터(제품 외형)인 원통형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 대비 지름을 2배 이상 늘려 크기를 키워 용량 이점이 있고 생산 속도 개선으로 원가 절감도 가능하다"고 했다.
전날 '파우치형 셀투팩'(CTP) 배터리를 최초 공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 또한 이틀 연속 주가가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38% 오른 4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최근 소위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4695 배터리' 개발 소식을 발표하고 이번 박람회에서 실물을 공개한 금양(001570)의 주가도 전날 4.55%에 이어 이날도 3.62%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배터리 캔, 셀 파우치 등 배터리 소재 사업에 참여하는 사실을 홍보한 동원시스템즈(014820) 또한 전일 17.85%에 이날도 0.60%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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