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반도체 훈풍에 1%대 강세…SK하이닉스 4% 급등[개장시황]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동반 상승 출발했다. 특히 코스피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1%대 오르고 있다. 간밤 미 증시에서 S&P500 지수가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랠리를 펼친 여파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9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3.46p(1.26%) 상승한 2681.08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0.47% 상승하며 장을 연 뒤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재차 상승하면서 2647선에서 마무리했다. 이날은 1%대 상승하면서 268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72억 원, 기관은 1284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421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밤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 반기 보고에서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등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4%, S&P500은 1.03%, 나스닥은 1.51% 각각 상승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하원에 이어 이날은 상원에 출석, 연준이 정책 완화(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하면서도, 올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즈호 증권이 엔비디아 목표가를 상향하자 엔비디아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예상에 부합했던 파월의장 발언, 안정된 달러 및 금리 움직임에 상승출발했으나 모멘텀이 부재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 시현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오늘은 사상최고치 경신한 미 증시 및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 영향에 힘입어 상승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4.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4.27%, LG화학(051910) 2.71%, LG에너지솔루션(373220) 1.5%, 셀트리온(068270) 1.41%, 삼성전자(005930) 0.83%, POSCO홀딩스(005490) 0.79%, 삼성전자우(005935) 0.64%, 현대차(005380) 0.2%, 기아(000270) 0.16% 등은 상승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6.16p(0.71%) 상승한 869.53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코스닥 지수는 이날 0.42% 상승하며 장을 열었으나 이내 하락 반전하면서 863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110억 원, 기관은 56억 원 각각 순매수중이다. 반면 개인은 10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065350) 4.63%, 리노공업(058470) 3.66%, 셀트리온제약(068760) 1.79%, HLB(028300) 1.75%, 엔켐(348370) 1.6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96%, HPSP(403870) 0.35%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2.71%, 에코프로비엠(247540) -0.2%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325.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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