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금호석유, 자사주 소각으로 밸류업…목표가 3.2%↑"

금호석유화학 예산 공장.(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 예산 공장.(금호석유화학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7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8만 8000원에서 19만 4000원으로 3.2% 상향 조정했다. 동시에 금호석유를 기초유화사(Commodity Chem) 업계 내 '톱픽'(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주주환원으로 '밸류업'을 이뤄낼 것이란 이유에서다.

금호석유는 전날 장 마감 후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9.2%(보통주 262만 4417주, 약 3790억 원 규모)를 2026년까지 3년간 분할 소각하고 5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를 6개월 내 취득할 것을 공시했다.

더불어 주주총회 개최(다음 달 22일)와 현금 배당(보통주 기준 2900원)도 공시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총 결과에 따라 최소 보유 자사주 50%인 9.2%를 3년간, 혹은 100%를 2년간 소각하게 되면서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시를 통해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재무 건전성에도 불구하고 성장 자본적지출(CAPEX)이 두드러지지 않아 일부 시장에서 제기됐던 비핵심 사업 투자 리스크가 감소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금호석유는 사업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2023년 영업이익 약 3600억 원을 창출하며 국내 기초유화사 중 상대적으로 견실한 사업 수익성을 시현했다"면서 "교체타이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된다고 전망하므로 수익성 개선 시점도 타사 대비 앞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