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가치투자 1세대'…허남권 신영운용 대표 사임

3월말 퇴임 후 상임고문으로 이동
후임은 엄준흠 전 신영증권 부사장 내정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2023.9.21/뉴스1 ⓒ News1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1세대 가치투자자' 허남권 신영자산운용(신영운용) 사장이 8년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오는 3월말 신영운용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허 대표의 사임은 오는 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허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신영운용 상임고문으로 재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등과 함께 국내 1세대 가치투자 펀드 매니저로 꼽히는 인물이다. 저평가된 우량주를 사들인 '신영마라톤', '신영밸류고배당' 등 대표 가치주 펀드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1996년 신영투자신탁운용의 창립 멤버로서 펀드 매니저를 시작한 허 대표는 지난 2017년에는 신영운용의 대표이사를 맡아 8년간 신영운용을 이끌었다.

한편 금투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의 후임으로는 파생상품 전문가인 엄준흠 전 신영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