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돌파 코앞' 비트코인 질주에…가상자산 관련주 '들썩'[핫종목]

우리기술투자 8%대 상승세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기록돼 있다. (자료사진) 2024.3.4/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며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들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25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일 대비 840원(8.43%) 오른 10만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만1320원까지 올랐다.

역시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 4.13%,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1.07%, 대성창투(027830) 0.81% 등도 상승세다. 위지트(036090)도 3.43% 오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 1.82%, 티사이언티픽 대주주 위지트(036090) 4.37% 등 다른 관련주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관련주의 강세는 비트코인의 가격 고공행진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17% 오른 9517만원으로 9500만원 선을 뚫었다.

상승세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물 ETF 운용사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 'GBTC'를 포함한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BTC) 물량이 약 70만개를 기록했다. 현재가로 약 476억달러(63조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비트코인 ETF의 거래량도 증가세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ETF 10종의 거래량이 55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블랙록의 ETF 상품 'IBIT'의 거래량만 24억달러이고, 운용자산 규모는 110억달러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