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개인 투자자 직접 만난다…"공매도 의견 청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한 개인 투자자들의 요구 사항을 직접 만나 듣는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13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공매도 관련 토론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개인 투자자 대표로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와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내외 증권사와 전문가 등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매도 제도 개선 과정에서 이 원장이 직접 개인 투자자들의 요구 사항을 청취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감원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도 진행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실시간 주식 잔고 매매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유관 기관들은 현실적인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HSBC의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한 뒤 현재 글로벌 IB 10여곳을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 관련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여러 글로벌 IB의 수백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 단서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