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韓 증시도 상승 출발[개장시황]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07p(0.53%) 오른 2,667.38, 코스닥 지수는 5.14p(0.90%) 상승한 869.21, 달러·원 환율은 1.7원 내린 1,333.0원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07p(0.53%) 오른 2,667.38, 코스닥 지수는 5.14p(0.90%) 상승한 869.21, 달러·원 환율은 1.7원 내린 1,333.0원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4.2.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증시에 부담을 주는 불확실한 요인이 제거된 영향이다.

22일 오전 9시 18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4.63포인트(p)(0.17%) 상승한 2657.94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759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90억 원, 505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 중반까지 연준 불확실성,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리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예상에 부합한 1월 FOMC 의사록 영향 등으로 낙폭을 축소하며 끝내 혼조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13%,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상승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0.32% 하락했다.

1월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하로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경계감 속 정규장에서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21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206억2000만 달러)를 웃돌고 전년 대비 265% 상승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도 5.15달러(6875원)로 시장 예상치(4.64달러)를 상회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호실적 영향에 한국 시장도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인공지능(AI)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 속 반도체를 비롯한 관련 업종들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1%, 삼성전자(005930) 0.55%, 기아(000270) 0.51%, 셀트리온(068270) 0.45%, POSCO홀딩스(005490) 0.34%, 현대차(005380) 0.2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2% 등은 상승했다. LG화학(051910) -0.9% 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 대비 전날 대비 4.8p(0.56%) 상승한 868.8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이 64억 원, 개인이 764억 원 각각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732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065350) 9.64%, 알테오젠(96170) 4.1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27%, 리노공업(058470) 1.47%, HPSP(403870) 1.42%, 에코프로비엠(247540) 0.6%, 셀트리온제약(068760) 0.4%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1.07%, HLB(028300) -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333.0원에 출발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