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씨에스 거래정지에 서남·덕성 '上'…또 불붙은 초전도체 테마주[특징주]
씨씨에스, 14일 만에 363% 급등 후 '거래정지'
3월 PCPOSOS 실험 결과 발표 앞두고 테마주 강세 돌아와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체라 주장하는 'PCPOSOS'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초전도체 테마에 다시 불이 붙었다. 최근 급등한 씨씨에스(066790)가 거래정지되나 투자자들은 서남(294630), 덕성(004830) 등으로 몰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서남(294630)은 전일 대비 1950원(29.91%) 오른 847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다.
이날 초전도체 테마주 대부분이 급등했다. 덕성(29.90%)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모비스(250060) 21.33%, 파워로직스(047310) 14.78% 등도 상승 마감했다.
초전도체 테마주의 강세는 김현탁 교수와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연구진 등이 오는 3월 4일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의 초전도성 실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 알려진 여파로 보인다.
김 교수는 지난해 초전도체 열풍을 불러온 'LK-99' 논문 저자 중 한 명이다. LK-99는 세계 과학계에서의 진위 공방 끝에 결국 초전도체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LK-99를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대표는 LK-99에 황을 추가한 PCPOSOS가 초전도성을 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초전도체 테마주 열풍에 한국거래소도 지난 13일에는 씨씨에스를, 지난 14일에는 신성델타테크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 종목은 주가가 5일간 75%, 또는 20일간 150% 급등하는 경우 지정된다.
이달 들어 주가가 363% 증가하며 씨씨에스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 후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결국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매매거래 정지 위험이 적은 종목들로 흩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초전도체 테마의 '대장주'로 꼽히는 신성델타테크(065350) 주가는 전일 대비 2.99% 오르는 데 그쳤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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