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안죽었다"…신성델타테크 연일 최고가 경신, 시총 10위 안착
신성델타테크 이틀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10만9500원선까지 올라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초전도체 테마 대장주 신성델타테크(065350)가 다시금 강세를 나타내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안착했다.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물질 'PCPOSOS'를 내달 미국에서 검증받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5일엔 장중 20.86% 상승하며 10만4300원, 지난 6일에는 10만9500원선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신성델타테크의 시가총액 순위도 10위에 올라섰다. 신성델타테크의 전날 종가(10만600원) 기준 시총은 2조7649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다. 불과 지난달 말만 하더라도 신성델타테크의 시총 순위는 16위였다. JYP엔터테인먼트와 LS머트리얼즈, 펄어비스 등을 제치고 6계단이 상승한 것이다.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신성델타테크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다 전날 '팔자'로 돌아섰다.
LK-99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교수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과 다음달 4일 미국물리확회(APS) 학술대회에서 PCPOSOS의 초전도성을 실험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7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 연구진이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 LK-99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공개한 뒤 주목받기 시작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7월28일 13.11% 급등을 시작으로 8월1~2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광란의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한달간 6거래일 상한가를 치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며 220%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LK-99에 대한 진위 공방이 펼쳐지며 오르락내리락 장세를 펼쳤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가 LK-99를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최근 LK-99 대신 여기에 황을 추가한 물질 PCPOSOS를 개발, 해당 물질이 저항 초전도체 특성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신성델타테크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품을 만드는 사출 및 프레스 전문기업이다. 자회사가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테마주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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