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진흥 정책·네이버웹툰 美 상장 기대…주가는 희비 교차[핫종목]
'상한가' 마감한 미스터블루…와이랩·탑코미디어 등은 하락 마감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K-웹툰·만화 산업을 오는 2027년까지 4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24일 웹툰·만화 테마주도 들썩였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가능성도 기대감을 키웠지만 관련주의 주가는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미스터블루(207760)의 주가는 전일 대비 660원(29.93%) 올라 상한가인 2865원에 장을 마쳤다. 미스터블루는 웹툰·웹소설·전자책 출판 및 플랫폼 운영사다. 지난 2015년 스팩(SPAC) 합병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1호 웹툰 전문 상장기업이다.
이외에도 웹툰 전문 자회사인 조이플엔터테인먼트를 보유하고 있는 조이시티(067000),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하고 네이버·카카오 등에 웹툰을 유통하는 핑거스토리(417180)의 주가도 전일 대비 각각 14.36%, 11.42% 상승 마감했다.
반면 장 초반 10% 이상 주가가 상승했던 탑코미디어(134580) -4.20%, 대원미디어(048910) -2.98%, 와이랩(432430) -1.77% 등은 오후 들어 주가가 급락하며 결국 하락 마감해 희비가 교차했다.
이날 강세를 보인 웹툰·만화 테마주들은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오는 2027년까지 산업 규모 4조원, 수출 규모 2억5000만달러(약 3349억원)를 목표로 만화·웹툰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내에 웹툰산업팀을 신설하고, 만화진흥위원회도 신규 구성하기로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이번 전략과 추진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의 웹툰·만화 육성 방안 외에도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 기대감도 웹툰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은 웹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킬뿐 아니라 상장 후 마케팅·지식재산권(IP) 사업 확대로 인한 웹툰 시장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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