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아프리카TV, '우왁굳' 이적으로 트래픽 50% 이상 증가"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아프리카TV 제공)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아프리카TV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상상인증권(001290)은 8일 아프리카티비(067160)의 목표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2% 상향 조정했다. 최상위권 스트리머 이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상상인증권은 아프리카TV를 '톱픽'(최선호주)로 제시하는 동시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치지직은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트위치 스트리머 대부분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일부 방송인들은 아프리카 TV로 흡수될 것이며 가장 중요한 최상위권은 이미 아프리카TV 이적을 확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일 최상위 스트리머 우왁굳과 이세계아이돌이 아프리카TV로 이적을 확정했다"며 "해당 방송인들의 평균 시청자 수 단순합계는 15만명으로, 아프리카TV 평균 시청자 수 14만명을 넘는 수치"라고 했다.

아프리카TV는 서비스 개시 19년만에 숲(SOOP)으로 서비스명과 사명을 변경한다. 방송인을 지칭하는 용어인 BJ도 스트리머라는 용어로 대체되며 별풍선이라는 용어도 바뀔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단순한 서비스명 변경은 아니"라며 "서비스명 변경에는 상대적으로 아프리카TV가 열위인 종합게임, 단순토크 방송 등의 카테고리까지 확장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숲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치지직, 트위치와 유사한 UI·UX(사용자 환경·경험) 디자인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