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한통운, 알리發 물량 대폭 증가 전망…목표가 16만원"

CJ대한통운 1톤 전기택배차(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1톤 전기택배차(CJ대한통운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3일 CJ대한통운(000120) 목표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6만원으로 33.3%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CJ대한통운의 종가는 12만790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이익 전망치 상향과 택배 부문의 물량 성장을 감안해 적용 멀티플을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는 2024년 동사의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약 1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으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중국 직구, 특히 알리 익스프레스의 물량 증가 기대감에 60%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가파른 단기 상승폭에도 주가 상승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양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알리 익스프레스 물량은 약 3000만 박스 내외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5000만 박스 수준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내년까지 국제특송센터(ICC) 수용물량을 현재의 200만 박스/월에서 1000만 박스/월로 5배 증대시킬 계획"이라며 "세관과의 협의절차가 남아있으나 물량 증대시 현재 통관업무를 수행하는 업체 대비 높은 효율성으로 물량 증가세가 가속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매출 약 2조9870억원, 영업이익 131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신증권의 직전 추정치인 매출 2조9760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