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긴장감 높아지며 해운주 강세…HMM 3%대 상승[핫종목]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홍콩(Hongkong)호’가 광양항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는 모습. (HMM 제공) 2022.1.9/뉴스1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홍콩(Hongkong)호’가 광양항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는 모습. (HMM 제공) 2022.1.9/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홍해 무역로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해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43분 HMM(011200)DMS 전 거래일 대비 720원(3.68%) 오른 2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만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는 전 거래일 대비 26원(3.64%) 오른 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웅로직스(124560) 1.14%, 웰바이오텍(010600) 1.16% 등도 상승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란의 알보르즈 군함이 예멘 인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홍해에 진입했다. 2009년부터 이어진 일상적인 작전 수행이라고는 하나 이란에 우호적인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공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입이 이뤄졌단 점에서 긴장이 고조됐다.

최근 후티 반군이 활발히 활동 중인 홍해는 인도양과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잇는 길목에 있어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상품 무역량의 12%를 차지한다.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된 원유와 천연가스가 유럽과 북미로 수출되는 통로이기도 하다.

미국 주도 해군 국제연합군이 후티 반군의 공격에 맞서 해상 항로를 지키면서 일부 해운사들이 홍해 항로로 복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세계 2위의 대형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의 선박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