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호 발급' 위메이드, 5%대 강세…규제에 놀란 게임주 반등[핫종목]

광주시가 올해 처음 진행한 '위메이드 이스포츠 사업' 자료사진.(광주시 제공)/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시가 올해 처음 진행한 '위메이드 이스포츠 사업' 자료사진.(광주시 제공)/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중국 당국의 온라인 게임 규제 강화 영향으로 지난 주 급락했던 게임주 일부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112040)는 '미르M'이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하며 주가가 5%대 강세를 보였다.

26일 오전 9시27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5.83%) 오른 6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6만7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위메이드맥스(101730) 4.67%, 위메이드플레이(123420) 3.27% 등도 상승했다.

지난 2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발급한 외자 판호 40건에 위메이드의 미르M(중국 서비스명 모광쌍용)이 포함됐다. 외자 판호는 중국에서 타국 게임 개발사가 만든 게임을 서비스할 때 필요한 허가권이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이날 "미르 지식재산권(IP)이 중국에서 가진 독보적인 인지도를 고려할 때 과금성을 낮춘 사업모델로 나와도 흥행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2일 온라인 게임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과금 유도를 대폭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는 16%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데브시스터즈(194480)(-14.9%), 크래프톤(259960)(-13.8%), 위메이드(-13.3%), 넷마블(251270)(-5.6%) 등이 크게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규제안 발표 이후 중국 당국의 유화적 발언이 나오며 분위기가 일부 개선됐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중국 게임 105종에 대한 내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당국은 내년 1월22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이후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크래프톤 또한 중국 규제안 도입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반등했다. 크래프톤은 5000원(2.80%) 오른 18만3500원에 거래되며 18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외에도 데브시스터즈 1.63%, 넷마블 0.71%도 반등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