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훈풍에 2차전지 날았다…에코프로머티 시총 11조 돌파[핫종목]

(종합)에코프로머티, 전날 대비 20.28% 오른 16만9000원 마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전경.(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국발 호재성 소식이 잇따라 들리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줄줄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는 이날 20% 넘게 올랐다.

15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날 대비 2만8500원(20.28%)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시가총액은 2조원가량 불어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9조5859억원이었던 시총은 이날 11조5034억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가 주가를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865억원, 2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89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밖에 LG화학(051910)(6.25%), 에코프로(086520)(5.57%), 포스코홀딩스(005490)(4.12%), 포스코퓨처엠(003670)(3.00%), 금양(001570)(2.95%) 등 2차전지 종목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종목이 랠리를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날 대비 11.76달러(4.91%) 오르며 251.05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는 14.48%, 리비안은 13.97% 뛰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2차전지 업체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단 소식이 전해진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잠정 가이던스'에 대해 "미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국내 기업이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15일 평가했다.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 셀과 모듈에는 각각 ㎾h당 35달러, 10달러가 공제된다.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동시에 내년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연준은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서 내년 0.25%포인트(p)씩 3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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