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도세 못 견뎠다…LS머트리얼즈 4% 하락, 3만원선 붕괴[핫종목]

(종합) LS머트리얼즈 시총 1계단 밀린 19위로
기관 상장 직후부터 사흘 간 3134억원 순매도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S머트리얼즈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유도석 한국IR협의회 상무(왼쪽부터),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이사,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이상호 LS전선 전무, 박성원 KB증권 부사장, 엄주성 키움증권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3.12.12/뉴스1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상장 첫 날 '따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에 성공한 LS머트리얼즈(417200)가 사흘째 결국 하락 마감했다. 시가 총액 순위는 1계단 밀린 19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담아내며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주가 하락을 끝내 방어하지 못했다.

14일 LS머트리얼즈는 전일대비 1350원(4.33%) 하락한 2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머트리얼즈는 이날 장중 20.67% 상승하며 3만76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결국 4% 하락하며 3만원선을 내줬다. 다만 여전히 공모가(6000원)와 비교하면 398%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LS머트리얼즈는 상장 첫 날이었던 지난 12일 300% 상승한 데 이어 전날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공모주 가격변동폭 확대 제도 개선 이후 케이엔에스가 지난 6일 첫 '따따블'에 성공한 데 이어 LS머트리얼즈가 두 번째였다.

LS머트리얼즈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194억원으로 19위를 기록했다. 전날 18위에서 카카오게임즈(2조2115억원)에 1계단 밀려났다.

기관 투자자들이 상장 직후부터 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내리 '팔자'에 나섰다. 사흘간 총 3134억원을 팔았다. 기관만큼은 아니지만 외국인도 21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홀로 3350억원을 담았다.

앞서 LS머트리얼즈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달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96.8대 1을 기록하며 희망 가격 범위(4400~5500원) 상단보다 높은 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경쟁률 1164.5대 1을 기록, 증거금은 약 12조7731억원을 끌어모았다.

한편 LS머트리얼즈는 2021년에 설립됐으며,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 울트라커패시터(UC)를 제작하는 회사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