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에 574% 폭등" 대상홀딩스우 질주 끝…5% 하락마감[핫종목]

(종합)'한동훈 테마주' 상승행진 마쳐
지난 8일 임창욱 명예회장 장내매도 공시…거래량·주가↓

배우 이정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뒤 8거래일간 570%가 넘는 폭등세를 보여온 대상홀딩스우(084695) 주가가 하락마감하며 상승행진을 멈췄다.

11일 대상홀딩스우는 전장 대비 2700원(5.22%) 내린 4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성홀딩스우는 이날 장 시작 이후 급락과 급등을 모두 연출하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보였다. 직전거래일 대비 3.8%가량 내린 4만97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던 주가는 10% 가까이 내리며 4만6700원까지 내렸다가다시 반등하며 전장 대비 8.9% 오른 5만63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이같은 변동성을 나타냈던 주가는 오후 들어 점점 힘이 빠지면서 다시 하락전환했고, 2시50분쯤 다시 잠시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결국 매도세에 밀려 전장보다 5% 넘게 하락마감했다.

이날 대상홀딩스우의 거래량은 209만주(거래대금은 1070억원) 수준으로 직전거래일 거래량 355만주 대비 매매규모가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최근 오너가의 주식매도에 따라 투자열기가 잦아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대상홀딩스우 2만8688주를 주당 4만6515원에, 대상우 4만3032주를 주당 1만9147원에 장내 매도했다. 각각 13억3442만원, 8억2393만원 규모다. 공시상에 언급된 변동일은 주식매매 결제일로 8일이다. 실제 매매일은 이틀 전인 지난 6일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매매거래일로부터 2거래일 뒤에 증권·대금이 결제된다.

처분단가는 각각 4만6515원, 1만9147원으로 총액으로 치면 각각 13억3442만원, 8억2393만원 규모다. 임 명예회장이 우선주 전량 매도로 21억5835만원을 현금화한 셈이다. 결제일과 매매 체결일이 2거래일 차이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도일은 대상홀딩스우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던 6일이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7일부터 직전거래일인 이달 8일까지 8거래일간 연일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이 기간 주가가 574.1% 상승했다. 이 중 11월27일부터 이달 6일까지는 7거래일 연속 상한가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단기 급등에 지난 4일과 7일 두번에 걸쳐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대상홀딩스우 주가 폭등의 '재료'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배우 이정재와 찍은 사진 한장이다. 해당 사진으로 두 사람이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정재의 오랜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084690)와 우선주가 주목받았다. 한 장관과 이정재는 서울 압구정 현대고 동기동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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