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美 증시 약세에도 강세 출발…2509선[개장시황]

코스닥 0.44% 상승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21%) 오른 2501.83, 코스닥은 1.55포인트(0.19%) 상승한 816.55, 원·달러 환율은 2.5원 하락한 1303.9원에 개장했다. 2023.11.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 약세에도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매수세를 주도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14.11p(0.57%) 상승한 2509.77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84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74억원, 개인은 46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 마감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56.68포인트(0.16%) 하락한 3만5333.47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8.91포인트(0.20%) 내려 4550.43, 나스닥 종합지수는 9.83포인트(0.07%) 떨어진 1만4241.02로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하락에도 증시는 상승하는 중이다. 특정 업종이나 종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 장세도 나타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단기 박스권에 갇혀있다 보니, 업종 혹은 테마간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의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한 정치 테마주나 혹은 중간중간 우선주들도 급등세를 연출할 정도로 개별 종목 장세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총선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 주연상을 받은 세계적인 스타 배우 이정재가 친구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상홀딩스(084690)가 연이어 급등하고 있다. 대상홀딩스와 대상홀딩스1우(084695)는 전날 나란히 상한가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날도 각각 18.51%, 29.99% 상승하며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51910) 1.78%,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5%, 삼성전자우(005935) 0.7%, POSCO홀딩스(005490) 0.64%, 삼성전자(005930) 0.56%, NAVER(035420) 0.49%, 기아(000270) 0.48%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0.16%, SK하이닉스(000660) -0.0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57p(0.44%) 상승한 813.8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51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1억원, 기관은 35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0.53%, 알테오젠(96170) 5.06%, 엘앤에프(066970) 3.03%, 셀트리온제약(068760) 1.33%, 에코프로비엠(247540) 1.2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98%, 에코프로(086520) 0.87%, 포스코DX(022100) 0.72% 등은 상승했다. JYP Ent.(035900) -1.35%, HLB(028300) -0.3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내린 1296.4에 거래되고 있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