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속 코스피 2495선 약보합 마감…코스닥 -0.58%[시황종합]

에코프로머티 25%, 두산로보 7.66% 상승 마감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약보합,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는 데 더해 오랜 강세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97p(0.04%) 하락한 2495.66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251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63억원, 개인은 140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장중 한때 코스피는 250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2.11%, 현대차(005380) 0.49%, NAVER(035420) 0.24%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81%, LG화학(051910) -1.56%, POSCO홀딩스(005490) -0.9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5%, 삼성전자(005930) -0.56%, 삼성전자우(005935) -0.35%, 기아(000270) -0.12%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몇 주간 연속 상승세 기록 후 숨고르기 국면 진입하며 과열 부담 덜어내는 양상"이라며 "더불어 월 말, 월 초를 맞이해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하방압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은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현지시각 30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다음달 1일 제롬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애틀랜타 스펠먼 대학에서 열리는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까지 인플레이션 2%에 미치지 못했다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와 두산로보틱스(454910) 등에 거래가 몰리면서 업종·종목별 장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특례편입 기대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두산로보틱스 두 종목이 장중 코스피 거래대금의 약 30%를 차지했다"며 "이밖에 개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정치테마주, 바이오주 등 특정 종목 중심 장세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각각 25.73%, 7.66%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4.75p(-0.58%) 하락한 810.2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65억원, 외국인은 21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25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0.94% 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3.3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98%, 포스코DX(022100) -2.2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7%, 엘앤에프(066970) -1.52%, 알테오젠(96170) -1.35%, JYP Ent.(035900) -1.03%, 에코프로비엠(247540) -0.82%, 에코프로(086520) -0.43%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6원 내린 130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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