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펄어비스, 신작 출시 지연…목표가 19% 하향"

(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24일 펄어비스(263750)의 목표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또 펄어비스의 진정성 있고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게임 업종 내 '톱 픽'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 시점을 내년 2분기에서 2025년 2분기로 1년 순연한다"며 "관련 초기 분기 판매를 포함한 누적 판매량은 공개된 인게임 영상의 글로벌 유저 피드백을 기준으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이 시장에서 용인할 수 있는 3~6개월 수준을 넘어선 1년 정도 딜레이가 발생하고, 재무적 기여가 발생할 시점이 멀리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최선호주를 유지하는 이유는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 주요 경쟁사의 출시 예정 신작이 동사의 붉은사막을 능가하지 못해 이에 대한 격차가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영상 공개 이후 유저들도 분절된 인게임 영상이 아닌 연속적인 플레이 버전의 인게임 영상을 지속적으로 원하고 있다"며 "게임스컴 이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날 경우 유저 대상 신뢰도와 글로벌 관심도 측면에서 사측에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존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투자자에 대해 보다 진정성있고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붉은사막은 개발 착수로부터 출시 예상 시점까지 7년이 소요되는 게임으로 통상적 게임의 개발 기간을 넘어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펄어비스 측은 게임 개발의 진행 상황과 추가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이유 등을 공식적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공식적 자리에서 상기 조건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동사 멀티플을 기계적으로 할인 적용할 것임을 명시적으로 밝힌다"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