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LG엔솔, 내실 다지는 중…목표주가 9% 상향"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하이투자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주가는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9%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밸류에이션이 조정됐지만, 내실을 다지는 중이라는 평가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기차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나 이는 약간의 속도 조절일 뿐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은 여전히 뚜렷하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GM, 폭스바겐, 도요타, 스텔란티스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실적 안정성이 높고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니켈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LFP, 고전압 미드-니켈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준비 중"이라며 "실적 상승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동사 주가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내년 11월에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라며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 당선될 경우 취임과 동시에 현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을 백지화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할인 정책, AMPC 등 정부의 인센티브 규모가 예산안 편성에 대폭 축소될 수 있다"며 "기업평균연비규제나 차량배출규제 등을 완화시킬 경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고, 이에 전기차 전환 속도가 지연될 경우 중장기 실적에 반영된 배터리 출하량 등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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