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2500선 근접…2차전지주 주도[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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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500선까지 근접했다가 막판 힘을 잃으며 2491선에서 마감했다. 이차전지(2차전지) 밸류체인으로 수급이 몰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35p(0.86%) 상승한 2491.2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005억원, 기관은 437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38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2.78%, LG화학(051910) 1.96%, POSCO홀딩스(005490) 1.83%, SK하이닉스(000660) 1.15%, 삼성전자(005930) 0.28%, NAVER(035420) 0.25% 등은 상승했다. 기아(000270) -0.94%, 현대차(005380) -0.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1%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관을 중심으로 2차전지 밸류체인 수급이 유입돼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며 "2차전지가 시장을 이끄는 상황에서 이번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반도체가 증시 상승탄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시장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강세였다"며 "미국 경제 지표 둔화에 다른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국채 금리 하락,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02p(1.75%) 상승한 813.08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33억원, 외국인은 170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14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7.22%, 에코프로비엠(247540) 5.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78%, 셀트리온제약(068760) 3.04%, JYP Ent.(035900) 2.33%, 엘앤에프(066970) 1.3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1.08%, HLB(028300) 0.97%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1.88% 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조선(4.59%),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3.75%),전기제품(3.74%),게임엔터테인먼트(3.38%)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항공사(-1.09%),음료(-1.09%),자동차부품(-0.93%),증권(-0.8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내린 1291.6원에 마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