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훈풍' 2차전지주 웃었다…에코프로 70만원대 탈환[핫종목]

(종합)에코프로비엠 9% 올라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에코프로비엠(247540)이 9% 급등하는 등 2차전지(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간밤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각종 호재 속에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에코프로비엠은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전날보다 2만500원(9.03%) 오른 24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39억7231만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억9873만원, 11억9565만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086520)는 6%가량 상승하면서 3거래일 만에 70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4만1000원(5.96%) 오른 7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억1938만원, 101억8465만원을 샀다. 반면 개인은 235억4222만원을 팔았다.

이밖에 엘앤에프(066970)와 포스코DX(022100)도 각각 5.64%, 1.91%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포스코퓨처엠(003670)(7.47%), LG에너지솔루션(373220)(4.81%), 금양(001570)(4.52%), 삼성SDI(006400)(4.32%), 포스코홀딩스(005490)(4.31%), LG화학(051910)(2.87%) 등이 급등했다.

국내 2차전지 종목 상승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4.22%), 리비안(5.13%), 루시드(4.47%), 니콜라(4.59%) 등 전기차 관련주가 모두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장주'인 테슬라에는 호재가 잇달았다. 먼저 사이버 트럭 주문 계약을 받으면서 구매자들이 허가 없이 소유 첫 1년 이내에 차량을 판매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을 새로 넣은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더해 그동안 관세와 관련해 갈등을 빚어왔던 인도 정부가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 관세를 낮출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테슬라 주가 급등에 일조했다.

이에 더해 영국 주유소 운영업체 EG그룹이 테슬라의 초고속 충전 장치를 주유소에 설치, 유럽 전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차전지주 상승세는 국내 증시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은 1.23% 오른 2433.25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피는 2.55% 오른 794.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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