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급락' 해명 나선 파두…"기존 고객 교체 아냐" 성명에 반등[핫종목]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파두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한국거래소 제공) 2023.8.7/뉴스1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파두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한국거래소 제공) 2023.8.7/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440110)가 13일 주가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오던 주가는 이날 파두 측의 '기존 고객이 이탈하지 않았다'는 입장문이 나오면서 다시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3분 파두는 전 거래일 대비 950원(5.01%) 상승한 1만9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두는 지난 8일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다. 3분기 매출은 3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48억2100만원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파두가 실적이 부진한 점을 숨기고 상장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파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파두는 "예상을 뛰어 넘은 낸드(NAND) 및 SSD 시장의 침체와 데이터센터들의 내부 상황이 맞물려 SSD 업체들 대부분이 큰 타격을 입었고 당사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당사의 실적 침체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기인했으며, 기존 고객사들이 파두 제품을 타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우려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4분기에는 기존 고객사들로부터의 발주가 이미 재개됐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은 변함 없이 확고하며, 다수의 잠재 고객사들과의 납품 협의는 끊김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대형 메모리 업체와 다양한 최종고객사를 타겟으로 하는 공동프로젝트 진행 계약이 체결돼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파두는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바, 당사는 최선의 노력을 통해 본래 목표했던 성장세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