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나흘째 혼조세…코스피 0.23%↑ vs 코스닥 1%↓[시황종합]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공매도 금지 이슈 여진 이어져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한 가운데 공매도 금지 이슈의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간밤 미 증시도 최근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목요일 제롬 파월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5.46p(0.23%) 상승한 2427.08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한 뒤 재차 상승했다. 장중 상승폭을 0.67%까지 키웠으나 장 마감 전 축소했다. 코스피는 전날엔 0.67% 상승 출발한 뒤 오전 중 하락 전환하며 1%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 6일 5.66% 오른 이후 7~8일 각각 2.33%, 0.91%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2828억원, 기관은 26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076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미 증시도 실적 장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2% 하락한 데 비해 S&P500은 0.10%, 나스닥은 0.08% 각각 상승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년여 만에 가장 긴 상승랠리를 보였으나 지난 주와 달리 이번 주 상승폭은 제한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0.88%, 기아(000270) 0.65%, 삼성전자(005930) 0.57%, NAVER(035420) 0.41%, SK하이닉스(000660) 0.31% 등은 상승했다. LG화학(051910) -2.2%, LG에너지솔루션(373220) -1.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 삼성전자우(005935) -0.35%, 현대차(005380) -0.06%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사태의 여진은 금주 남은 기간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펀더멘털을 도외시하는 수급 불안 장세를 만들면서 증시의 대응 난이도를 높일 전망"이라며 "이같은 왜곡된 환경 속에서는 펀더멘털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15p(1.00%) 하락한 802.87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이날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발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1.67% 밀리며 8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전날에도 코스닥은 소폭 하락하며 출발한 코스닥은 상승 반전하는 듯 하다 재차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코스닥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35억원, 기관은 66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1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JYP Ent.(035900) 1.1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28%, 엘앤에프(066970) 0.2% 등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 -8.38%, 알테오젠(96170) -5.04%, HLB(028300) -4.22%, 에코프로비엠(247540) -2.7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09%, 에코프로(086520) -1.09%, 포스코DX(022100) -0.3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0.5원 내린 1310.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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