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공매도 금지' 상당한 호재"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7일 카카오페이(377300)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카카오페이에는 상당한 호재라고도 분석했다. 목표가 6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전날 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조2000억원, 연결 매출은 12.4% 늘어난 15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95억원으로, 전년동기(97억원 손실)대비 적자폭이 축소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3분기 연결 매출은 1589억원, 영업손실은 95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영업손실 94억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재산세 납부 이용 유저 유출로 일시 감소했으나 송금, 결제, 자산관리 등 실제 매출에 기여하는 유저 성장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내년에는 증권과 보험의 적자 축소와 더불어 결제서비스 중심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증권은 내년부터 프로모션을 축소하고 적정 수수료를 수취할 것으로 기대되고, 보험은 여행자보험에 이어 휴대폰 파손 보험 등을 통한 상품 라인업 확장으로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결제서비스는 온라인과 비온라인(오프라인·크로스보더)의 균형잡힌 성장이 전망된다"며 "최근 이탈리아와 태국, 중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액이 꾸준히 상승 추세에 있으며, 50개에 육박하는 해외 국가 지역과 결제서비스 연동 확대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는 카카오의 사법리스크를 반영해 상반기말 대비 27% 하락 후 저점 대비 30% 상승했다"며 "내년 6월까지 공매도가 금지됨에 따른 숏커버링 영향으로 추정되는데, 동사의 유동주식 물량이 14%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때 이번 정책은 상당한 호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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