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영풍제지 미수금 610억원 회수…4333억원 손실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모씨와 김모씨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23.10.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모씨와 김모씨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23.10.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키움증권(039490)이 영풍제지(006740) 하한가로 발생한 약 4943억원의 미수금 중 610억원을 반대매매를 통해 회수했다.

키움증권은 6일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거래 재개 후 반대매매 대상 수량이 모두 체결돼 미수금을 일부 회수했다"며 "현재 미수금은 약 4333억원"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됐으며 미수금 규모는 4943억원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현재 남은 미수금은 키움증권의 3분기 잠정 순이익 204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키움증권 측은 "고객과 상환 협의, 법적 조치 등 미수금 회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으며, 손실액은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