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빼앗긴 에코프로, 공매도 전면금지에 上…80만원선 돌파[핫종목]

지난 1일 주가 50만원대까지 추락…공매도 금지 업고 반등 노려
에코프로비엠 +27%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황제주'(주당 100만원을 넘는 주식) 자리를 내준 뒤 두달여간 약세를 보여왔던 에코프로(086520) 주가가 공매도 전면금지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6일 오전 11시9분 현재 에코프로는 직전거래일보다 19만1000원(29.98%) 상승한 8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가 장중 80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12거래일만이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 주가도 나란히 강세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장 대비 6만2000원(26.96%) 오른 29만2000원에 거래되면서 상한가에 근접하고 있다.

2차전지 종목 중에서도 공매도 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뤄졌던 종목들인 만큼 쇼트커버링 기대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기준 코스닥 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최상위권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위치했다.

에코프로비엠이 737억원(16.95%)으로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았으며 에코프로와 엘앤에프(066970)가 각각 649억원(15.20%), 242억원(24.03%) 순이었다.

에코프로는 지난 7월18일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으며 처음으로 '황제주'에 올랐다. 이후 8월 말 120만원선까지 기록했지만 하락세를 그리며 9월11일 9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황제주 자리를 내준 뒤에는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다가 이달 1일 59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0만원선도 내준 바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및 코넥스시장 상장 주권 등 국내 전체 증시에 대해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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