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두산, 수익 개선 속도 더뎌…목표가 20% 하향"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두산 신사옥 건설현장. 2020.7.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두산 신사옥 건설현장. 2020.7.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3일 두산(000150)의 목표가를 기존 13만7000원애서 11만원으로 하향했다. 상장자회사 주가 변경과 실적 전망 하향, 목표할인율 확대 등을 반영하면서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지난 3분기 매출액 4조5388억원, 영업이익 3197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줄어들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고금리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두산밥캣 수익성이 하락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이 지분 68.2%를 보유한 두산로보틱스의 성공적 상장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요 이탈 및 연결실적 모멘텀 약화, 시장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주가는 최근 한 달 반 동안 50% 이상 급락했다"면서도 "주력 상장계열사 견조한 성장과 두산로보틱스 보호예수 종료 후 일부 현금화 가능성, 기업형 밴처캐피털(CVC) 설립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등 고려하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자부문 전방산업인 반도체 감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디다"면서 "4분기에는 업황 개선보다는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용 소재 매출 확대 등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