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롯데칠성, 4분기 국내외 성장동력 확보…목표주가 11% 상향"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칠성사이다 ECO’ 300mL 제품. (롯데칠성음료 제공) 2021.4.22/뉴스1
롯데칠성음료가 출시한 ‘칠성사이다 ECO’ 300mL 제품. (롯데칠성음료 제공) 2021.4.22/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상상인증권(001290)이 롯데칠성(005300)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11.1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일 'gen Z가 마신다' 제하의 보고서를 내고, 롯데칠성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원가, 환율, 이자 등 각종 비용 상승과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으나, 주류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8304억원, 영업이익은 843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5.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주류는 매출 4.3% 증가, 영업이익 110.2% 증가했다. 출시 1년 차인 '새로' 판매 호조로 소주 매출이 28.2%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분기까지 크게 훼손되었던 주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국제 원당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현재 음료 부문에서 비용 부담이 거세지고 있으나, 주류 부문의 고정비 절감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하였으며 점차 기여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주류 업계가 그동안 자제해왔던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동사 역시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며 "11월 중 맥주 신제품을 출시해 소주 성공에 이어 Z세대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4분기부터는 PCPPI(필리핀 펩시)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기 시작해 해외 비중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에서 모두 매출 성장 동력 또한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