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거래 재개 후 엿새째 하한가…시총 2조 증발[핫종목]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모씨와 김모씨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23.10.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모씨와 김모씨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2023.10.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시세조종(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영풍제지(006740)가 장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거래재개 이후 엿새째 하한가 행진이다.

2일 오전 9시6분 영풍제지는 전날 대비 1710원(29.90%) 하락한 4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제지는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인 지난달 18일 하한가를 친 이후 거래가 재개된 26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이날 오전에만 하한가에 3000만주에 달하는 매도 물량이 쌓여있는 상태다. 이에 하한가 행진이 최소 며칠간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영풍제지 시가총액은 약 1864억원이다. 급락 사태 직전인 지난 17일 약 2조2500억원에서 2조원이 넘게 줄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해 서울남부지검에 통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8일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를 취했다.

이후 남부지검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영풍제지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일당 4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구속됐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