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카카오, 고단한 2023년…목표가 13% 하향"
- 공준호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메리츠증권(008560)은 2일 카카오(035720) 목표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2.7% 하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카카오에게 고단했던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뷰탭' 개편 이후 이를 올해 5월 '오픈채팅탭'으로 변경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광고시장 부진을 감안하더라도 성과는 다소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인공지능(AI) 투자가 결정되며 비용이 커졌으며 구조조정 등 일시적 비용도 발생하면서 비용 측면에서 부담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주가 크게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경감됐다"며 "실적회복 탄성이 높아진다면 주가반응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체 AI 기반의 의료(카카오헬스케어) 혹은 B2C에서 수익화를 이룬다면 내년 투자자의 관심은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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