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뉴진스·BTS에 세븐틴까지 '성장 중'…주가 5% '껑충'[핫종목]

안형준 MBC 사장(왼쪽), 방시혁 하이브 의장.(MBC 제공)
안형준 MBC 사장(왼쪽), 방시혁 하이브 의장.(MBC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연예인들의 마약 스캔들 등 연이은 악재로 엔터테인먼트주가 하락세를 이어온 가운데 하이브(352820)가 5%대 오르며 반등에 나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날 대비 1만1000원(5.01%) 오른 2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억9900만원, 143억9900만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224억4700만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하이브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방탄소년단(BTS)와 뉴진스의 활동에 있어서도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하이브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이 4929억원, 영업이익은 648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4분기에는 세븐틴의 신규 앨범이 예정된 가운데 선주문만 520만장 예약되며 K-팝 신기록을 썼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TEAM, 르세라핌이 컴백한다. BTS 정국의 곡들이 대거 빌보드 차트에 차트인됐다는 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또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BTS의 두 번째 재계약 성사로 2025년 '화양연화' 10주년 앨범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도 하이브 미래에 기대감을 부여하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지난 4년간 아티스트와 콘텐츠 교류가 중단된 MBC와의 화해도 주목받았다. 안형준 MBC 사장은 지난달 30일 상암 MBC를 찾은 방시혁 의장을 만나 잘못되고 낡은 제작 관행으로 상처받은 아티스트들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는 매출 2조6530억원, 영업이익 3607억원이 전망된다"며 "BTS의 완전한 공백에도 불구, 위버스 수익화와 뉴진스 첫 단독 투어, 신인 IP 성장으로 증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