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살아나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강세[핫종목]

장 초반 삼성전자 1.79%, SK하이닉스 2.84% 상승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걸린 깃발. 2023.10.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나란히 강세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에 이르렀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9시3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00원(1.79%) 오른 6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300원(2.84%) 상승한 11만960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고수익 제품인 차량용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Double Data Rate 5), LPDDR5x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HBM의 경우, 내년 HBM3 위주로 공급량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3조478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9.22% 적은 수치지만, 3분기 이익(2조4336억원)보다는 1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1분기에는 5조원대까지 이익이 회복할 전망이다.

4분기 반도체 업황 전체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50억9000만달러, 수입은 534억6000만달러로 16억4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전년보다 3.1% 감소한 89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이며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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