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의혹' 영풍제지, 거래 정지 풀리자 하한가 직행[핫종목]
- 김정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시세조종(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 19일 거래정지된 영풍제지(006740)가 거래 재개 첫 날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했다.
26일 오전 9시4분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원(29.94%) 떨어진 2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해 서울남부지검에 통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8일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를 취했다.
이후 남부지검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영풍제지는 올해 초 5000원대(수정주가 기준)에서 5만원 대까지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배터리 사업 진출 호재가 있긴 했지만, 2차전지 업종이 조정받는 가운데도 계속 상승해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하지만 지난 18일 영풍제지가 전일대비 1만4500원(29.96%) 급락한 3만3900원에, 영풍제지 지분 45%를 보유한 모회사 대양금속도 전일대비 960원(29.91%) 떨어진 2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한가를 찍었다. 당국은 이튿날 매매거래정지를 내렸다.
검찰은 지난 17일 영풍제지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일당 4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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