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컴투스, 주요 신작 없고 실적 부진…목표가 44% 하향"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신증권은 컴투스(078340)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44%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자회사 적자로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신작 부재와 자회사 실적 부진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게임 비수기와 미디어 부문 적자가 이어져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봤다. 대신증권은 3분기 매출액은 2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업손실 18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천공의 아레나 비수기 및 신작 제노니아의 흥행 부진, 비수기 및 신작 제노니아의 흥행 부진으로 매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신작 부재로 마케팅비 등 강도 높은 비용 통제가 예상되나 연결로 반영되는 컴투버스, 미디어 자회사들의 적자 영향에 따라 회사 전체의 3분기 적자 역시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회사는 컴투버스의 구조조정을 발표했으나 2024년 상반기까지 컴투버스 적자 지속이 예상되고 미디어 자회사들 또한 단기간에 실적 턴어라운드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2014년에 출시한 천공의 아레나가 게임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성장세를 보이는 야구게임들의 경우 단일 게임이 아니므로 마진율이 높지 않다"며 "컴투스는 게임 외 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을 게임의 실적으로 만회해야 하는 상항이나 이 역시 2024년까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회사는 자체 개발 외에 퍼블리싱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나 실적 및 주가 회복을 위해선 천공의 아레나를 대체할 만큼의 기대감을 가진 주요 신작이 절실한 상황이라 판단한다"며 "이러한 주요 신작 공개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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