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13만닉스' 무너졌다…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하락[핫종목]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만원선'에 복귀한 지 하루 만에 6만원대로 내려왔다.

19일 오전 9시35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1.42%) 내린 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 넘게 오르면서 7만500원까지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6만원대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7일 13만원대로 올라온 뒤 18일 등락 없이 보합 마감했지만, 이날 2.69% 내린 12만6500원에 거래되면서 다시 12만원선으로 하락할 위기에 놓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세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약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 중동 정세 불안 지속 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인공지능(AI)칩에 대한 대중 수출 규제 강화 우려 지속에 따라 엔비디아(-3.96%)가 하락을 이어갔고, AMD(-2.83%), 인텔(-1.17%) 등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76%)도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재고조, 미국 10년물 금리 4.9%대 진입 부담, 모건스탠리,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 출발한 후 종목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