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카카오 임원 구속에 약세…시너지 차질 우려[핫종목]
- 공준호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에스엠(041510)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에스엠은 전날 대비 1800원(1.49%) 내린 11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스엠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을 받아온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사경(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공방이 진행될 때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여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매집했다. 특사경은 이 과정에서 이들이 기타법인을 통해 주식을 매집하고 매수 주체를 의도적으로 숨기는 등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에스엠 지분을 모두 합쳐 39.87% 취득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카카오의 에스엠 지분 취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날 경우 에스엠-카카오엔터간 공동사업 등 카카오 공동체가 그리는 주요 사업에 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카카오의 에스엠 인수전 상대였던 하이브(352820)(-1.28%)를 포함해 JYP(035900)(-2.04%), YG엔터(122870)(-0.71%)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도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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