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도 친환경 '유턴'…LG화학 장중 5% 급락, 2차전지株 휘청[핫종목]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3사가 오는 5~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SDI 부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2023.9.4/뉴스1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3사가 오는 5~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SDI 부스 전경. (삼성전자 제공) 2023.9.4/뉴스1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코스피에 상장한 2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속도를 조절한다고 밝힌 데다,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본색에 투심이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후 1시41분 LG화학(051910)은 전일대비 3만1000원(5.63%) 하락한 5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2.00%)과 포스코홀딩스(005490)(-1.68%), 삼성SDI(006400)(2.84%), 포스코퓨처엠(003670)(2.68%)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휘발유·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시기를 2030년에서 2035년으로 5년 미룬다고 발표했다. 또 그 이후에도 휘발유·경유차 중고차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를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또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인상 예정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의 중간값을 5.6%로 제시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5.50%라는 것을 감안하면 연내 한차례 더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코스피는 이날 장중 2516선까지 밀리는 등 크게 출렁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들 모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신중한 정책 기조를 언급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주장하고 경제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은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주장한 점도 부담"이라며 "이는 예상과 달리 추가 금리인상과 높은 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derla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