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여 만에 2600선 복귀…기관 1조원대 순매수에 강세[시황종합]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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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약 한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의 1조원대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증시 상승은 미국에서 ARM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인한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 중국 실물지표 서프라이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8.39p(1.10%) 상승한 2601.2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71억원, 기관은 1조64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235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며 "특히 외국인이 선물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오전 발표된 중국 8월 실물지표 개선 발표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입된 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코스닥은 외국인 매도와 로보틱스, 제약바이오 업종이 하락하며 900선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경민·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 영향에 기관 현물 순매수세가 확대돼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다"며 "ARM의 성공적인 상장, 중국 실물지표 서프라이즈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5.61%, LG화학(051910) 3.62%, NAVER(035420) 1.77%,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8%, 현대차(005380) 0.79%, 삼성전자우(005935) 0.52%, 삼성전자(005930) 0.42%, SK하이닉스(000660) 0.16% 등은 상승했다. 삼성SDI(006400) -0.51% 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철강및금속(4.37%), 의료정밀(2.64%), 보험(2.27%), 화학(2.17%), 금융업(1.97%)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약품(-0.24%) 등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44p(0.05%) 하락한 899.03를 기록했다. 개인은 183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38억원, 외국인은 156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4.63%, 엘앤에프(066970) 2.65%, 포스코DX(022100) 2.02%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8.46%, 에스엠(041510) -2.87%, 에코프로비엠(247540) -1.75%, 에코프로(086520) -1.55%, JYP Ent.(035900) -1.3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1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통신장비(2.46%), 금속(2.43%), 섬유·의류(2.17%), 운송(1.92%), 화학(1.28%)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기기(-1.18%), 금융(-1.09%), 오락·문화(-1.06%), 기계·장비(-1.03%), 인터넷(-0.83%)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325.9원에 마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