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사태' 이틀째 이어져…코스피·코스닥 보합권[개장시황]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증시가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들의 급등락 사태 여파로 27일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주요 이차전지 종목들은 하락하고 있지만, 다른 종목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수 하락이 제한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을 소화한 뉴욕 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5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2.42p(0.09%) 상승한 2594.7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38억원, 기관은 68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37억원 순매도했다.
전날 주요 이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그룹주와 포스코그룹주가 단시간에 급락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50여분 만에 70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이차전지 쇼크가 나타난 데 이어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다른 업종들의 주가가 버티면서 지수도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4.6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2%, 삼성전자(005930) 0.57%, 삼성전자우(005935) 0.35%, 현대차(005380) 0.2% 등은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 -6.61%, POSCO홀딩스(005490) -4.13%, LG에너지솔루션(373220) -2.41%, 삼성SDI(006400) -2.28%, LG화학(051910) -1.6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2.93%), 섬유,의복(1.91%), 운수장비(1.68%), 음식료품(1.64%), 서비스업(1.60%) 등이다. 하락 업종은 철강및금속(-2.64%), 유통업(-1.11%), 화학(-0.70%), 종이,목재(-0.42%), 전기가스업(-0.39%)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FOMC를 소화하며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해 한국 증시에 관련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업종의 쏠림 현상의 지속적인 완화 여부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07p(0.34%) 하락한 897.56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62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7억원, 개인은 52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263750) 4.06%, 에스엠(041510) 3.42%, HLB(028300) 3.1%, JYP Ent.(035900) 2.68%, 셀트리온제약(068760) 2.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97% 등은 상승했다. 포스코DX(022100) -7.18%, 에코프로(086520) -7.17%, 에코프로비엠(247540) -6.48%, 엘앤에프(066970) -1.5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오락·문화(3.12%), 디지털컨텐츠(3.01%), 컴퓨터서비스(2.72%), IT S/W & SVC(2.47%), 비금속(2.17%)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금융(-6.79%), 일반전기전자(-6.04%), 대형주(-2.29%), 금속(-2.23%), 제조(-1.6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3.4원 내린 1271.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