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투심 악화하자…9거래일만에 '도로 6만전자'[특징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대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중국 청두 타이쿠리 등에서 '조인 더 플립 사이드'(Join the flip side·플립과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 디지털 광고를 시작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역 옥외광고. .(삼성전자 제공) 2023.7.16/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에 미국 증시에서 부진하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32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00원(1.69%) 하락한 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10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의 약세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날보다 3.62% 하락하고, 개별 종목인 엔비디아나 AMD 등도 각각 3.31%, 5.31% 내리는 등 투심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처럼 대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간 2.65% 내린 11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TSMC가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표했음에도 매출 감소 소식을 빌미로 차익 매물 출회되며 5.05% 하락한 점이 주목된다"며 "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했는데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 중심으로 차익 실현 욕구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순이익이 1818억 대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3.3%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irim@news1.kr